3인 가족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패밀리카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저 + 와이프 + 6개월 아가)
제 차 구오닉, 편의성 뛰어나지만 좁습니다. 제 손에 익었고 나름 튜닝도 해 놔서 운전 편의성은 진짜 좋습니다.
와이프차 K5 2세대, 공간 좋지만 옵션이 깡통이며 가스차라 트렁크가 구오닉보다 좁습니다.
현실적인 방안이 3개가 있더군요.
1. 구오닉 끌고 댕기면서, 운전자 불편해도 좀 땡겨서 운전한다. 2열 승객 승차감은 그냥 버틴다.
2. K5 끌고 댕기면서, 옵션 없어서 불편해도 그냥 운전한다. 트렁크 부족 공간은 조수석으로 해결한다.
3. 기변한다. 제가 출퇴근 왕복 120km라, 회사밥 무료 혜택보는 전기차는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K5를 바꿔야겠더군요.
일단 1번으로 몇 달간 돌아다녔는데, 결국 2열 승객의 컴플레인이 들어왔습니다. 1번은 이제 안 되겠습니다.
2번으로 며칠 운전해 봤는데, 운전자인 제가 불편합니다. 그래도 통풍시트는 사제로 달았고, ADAS는 포기하고 운전하는데, 절충형 유모차가 트렁크에 잘 들어가지 않아 바퀴 빼고 따로 놓고 조립하고 유모차 시트 부분은 조수석에 놓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능하긴 한데, 다 제가 해야 합니다. 불편합니다. ㅠㅠ 코스트코에 장 보고 오는데 물건 놓을 공간이 없어서 실내 테트리스 열심히 했습죠
기변 선택지도 3개가 있습니다.
1. 트렁크 큰 세단으로 갑니다. 가는 김에 준대형 갑시다. 차량 색상 마음에 안 든다고 까여서 못 샀던 K5 JF HEV 놓친 매물이 생각나서 아쉽습니다. 최근에 K7 디젤을 봤는데...저는 참 다 마음에 들었는데 와이프는 브라운 실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까였습니다. ㅠㅠ 흑흑...
2. 가는 김에 SUV로 갑시다. 더 뉴 쏘렌토 UM 상사매물을 보러 갔는데, 상사가 모르는 3판 스크래치도 있고, 차에서 전자담배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중고차는 참 담배냄새가 짜증납니다 ㅠㅠ 키로수 적고 상태 좋은 건 가격이... 이 돈 주고 이 차 사는게 맞나 싶습니다. 새 차가 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3. 전기차 유지, 구오닉을 팔고 오닉5를 삽니다. K5 파는 것 보다 구오닉 파는게 좀 더 돈 나오니 나름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구오닉이랑 아직 헤어질 마음의 준비는 안 되었는데 말입니다...오닉5가 실내 공간은 중형처럼 넓고 승차감도 만족스러운데, 트렁크 보면 구오닉이랑 별 차이 안납니다. 구오닉도 은근 큰 트렁크라 아직까지 불만은 없지만, 오닉5를 육아용 차로 쓰는 친구는 차 좁다고 극구 말리더군요.
약 2~3주 정도 이 고민을 하다보니, 고민에 끝이 없고 최선의 선택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구오닉을 오닉5 바꾸고, 오닉5 타다가 나중에 좁으면 K5를 카니발로 바꾸는게 최선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지금 타는 구오닉 자체도 만족도 120%라 또 안 땡기네요. 오닉5 중고가가 정상 수준으로 내려와서 살만 하긴 한데 말이죠.
구오닉을 유지하고 신형 싼타페 가즈아 하다가 견적 내 보고 쭈그러져 있습니다. ㅋㅋㅋㅋ아마 한동안 그냥 방안 2를 실천하면서 고민이나 계속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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